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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러 PGA 통산 5승 위업

미국프로골프(PGA) 올시즌 신인왕 후보인 임성재(21)가 두번째 톱텐에 입상했다. 임성재는 3일 애리조나주의 TPC 스코츠데일(파71.7224야드)에서 막을 내린 피닉스 오픈(총상금 71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ㆍ보기 1개의 2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11언더파 공동 7위로 일정을 마쳤다. 리키 파울러(미국)는 17언더파로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해 2부 웹닷컴 투어 상금왕을 차지, PGA 투어에 데뷔한 임성재는 개막전인 지난해 10월 세이프웨이 오픈부터 공동 4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지난달 데저트 클래식 공동 12위가 최고 성적이었지만 또다시 톱텐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3라운드까지 공동 12위였던 임성재는 5번홀(파4)에서 15짜리 초장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전반에 한타를 줄였다. 후반 11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으나 15번홀(파5) 버디로 만회하고 17번홀(파4)서도 한타를 더 줄여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만 두차례(2010.2016년)에 차지했던 파울러는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15언더파)를 2타차로 따돌리며 PGA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이는 2017년 2월 혼다 클래식 이후 2년만의 우승이기도 하다. 3라운드까지 20언더파로 선두를 달린 파울러는 4라운드 5번홀(파4) 더블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10번홀(파4) 버디 이후 11번(파4) 트리플 보기.12번홀(파3) 보기로 큰 위기를 맞았다. 그레이스는 12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13번홀(파5)서도 한타를 줄여 한때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파울러는 15번 홀(파5) 버디로 공동 선두가 된후 17번홀(파4)서 그레이스의 보기에 힘입어 1위를 되찾았다. 파울러는 17번홀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버디로 승세를 굳혔다. 저스틴 토머스는 14언더파 3위, 맷 쿠차, 체즈 리비, 버바 왓슨(이상 미국)은 12언더파 공동 4위, 안병훈(28)은 합계 8언더파 공동 20위로 밀렸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9-02-03

42세 떠돌이 골퍼, 19년만에 이룬 PGA 꿈

17년 전이었다. 정확하게는 2002년 US오픈 최종 예선 때였다. 크리스 톰슨이라는 무명 골퍼는 티오프 시간에 가까스로 맞출 수 있었다. 호텔비를 아끼려고 캔자스시티 집에서 대회장인 플로리다까지 밤새 차를 몰았다. 무려 20시간의 운전은 그를 녹초로 만들었다. 안도의 숨을 쉬던 찰라였다. 연습장에 굉음이 들렸다. 헬리콥터 한 대가 착륙한 것이다. 바람을 맞으며 내린 것은 그렉 노먼이었다. 마치 슬로 비디오처럼 재생되는 장면을 보면서 톰슨은 이렇게 느꼈다. '이런 세상도 있구나.' 이후로도 고단한 생활은 오랫동안 계속됐다. 전국을 떠돌며 미니투어와 각종 프로대회 월요 예선을 전전했다. 도시마다 싼 모텔이 어디인지, 밤샘 주차가 가능한 몰이 어디 있는지, 훤하게 꿸 정도였다. 중간중간 포기하고 싶었다. 월세와 차 보험료, 유틸리티 등 생계 걱정이 떠날 날 없었다. 주변의 안쓰러운 시선은 어쩔 수 없었다. 골프장 레슨 프로로 일하라는 제의도 많았다. 용품 회사나, 에이전시 같은 곳에도 일자리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꿈을 버릴 수 없었다. 무엇보다 격려하며 뒷바라지를 마다하지 않는 아내의 도움이 컸다. 올해 42세의 톰슨은 이번 주말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PGA투어 소니 오픈을 누구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린다. 19년만에 얻은 PGA 투어선수 자격으로 출전하기 때문이다. 캔자스 출신인 그는 지난해 PGA 투어의 2부인 웹닷컴투어 상금랭킹 20위에 올라 올해 PGA투어 카드를 땄다. 놀랍게도 그는 PGA 투어의 관문 격인 웹닷컴투어 역시 난생 처음이었다. 그동안 18차례나 퀼리파잉스쿨에 응시했지만, 번번이 낙방했다. 작년 웹닷컴투어도 2017년 치른 퀄리파잉스쿨에서 간신히 얻어낸 조건부 출전권으로 뛸 수 있었다. 이미 지난해 3차례 PGA투어 대회를 치른 톰슨은 2차례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컷을 통과한 대회에서는 공동45위에 그쳤다. 장타 순위 149위(평균 286.3야드)기 말해주듯 젊은 선수들과 대결이 버겁다. 하지만 톰슨은 "내가 나이가 많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골프를 어떻게 치는지 안다. 장타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비거리가 짧은 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장담했다. "이 길을 걸어온 걸 후회하지 않는다"는 톰슨은 같은 처지의 후배가 있다면 어떤 조언을 하겠냐는 질문에 "온 힘을 다하라고 말하고 싶다. 중간에 멈추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톰슨은 PGA투어 사상 최고령 신인은 아니라고 AP는 보도했다.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 앨런 도일(미국)이 47세에 PGA투어 카드를 땄고, 짐 러틀리지(캐나다) 역시 47세에 PGA투어에 입성했다. 그렇지만 도일은 PGA투어 카드를 획득했을 때까지 아마추어 신분이었고, 러틀리지는 선수 생활을 대부분 아시아투어에서 보냈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2019-01-09

'부활' 우즈, 올해 자산 8억달러

재기에 성공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3)가 2018년에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즈는 경제 전문 '포브스'가 19일 발표한 올해 미국내 유명인 자산 순위에서 8억달러로 작가 제임스 패터슨과 공동 9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8위였던 우즈는 랭킹은 한계단 후퇴했지만 액수는 도리어 늘어났다. 지난해 포브스 추정 보유자산이 7억5000만달러였던 우즈는 1년새 수입이 5000만달러 증가했다. 고질적인 허리통증으로 은퇴위기까지 몰렸던 우즈는 올시즌 기량이 돌아오며 자산도 는 것이다. 올해 필드에 복귀한 우즈는 지난 9월 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 2013년 8월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브릿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무려 5년1개월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올해 18차례 대회서 우승 1ㆍ준우승 2회에 톱텐에 7번 입상한 우즈는 지난해 12월말 세계랭킹 656위에서 지금은 643계단 뛰어오른 13위가 됐다. 특히 시즌 마지막 메이저 이벤트인 PGA 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하며 2008년 US오픈 이후 메이저 타이틀 복귀에 대한 기대치도 끌어올렸다. 전성기 시절의 경기력이 회복되며 골프 채널 '디스커버리'와 새로 스폰서 계약을 맺는 등 상품성도 커졌다. 한편 포브스가 꼽은 유명인사 자산 랭킹 1위는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 제작자인 조지 루카스(미국)가 차지했다. USC를 졸업한 루카스의 자산은 54억달러로 추정된다. 2위는 역시 영화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37억달러), 3위는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28억달러)였다. 4위는 프로농구(NBA) 전설 마이클 조던(17억달러)으로 스포츠 스타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8-12-19

코리안 브라더스 첫날부터 `굿샷'

코리안브라더스가 제59회 골프 월드컵(총상금 700만 달러)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안병훈(27)와 김시우(23)는 22일 호주 멜버른 메트로폴리탄 골프클럽(파72·7308야드)에서 열린 ISPS 한다 골프 월드컵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9개, 보기 1개로 10언더파 62타를 쳤다. 김시우와 안병훈은 이안 폴터-티럴 해턴(잉글랜드), 마크 리슈먼-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시우는 "지금 컨디션이 굉장히 좋은 상태고 이번 주 내내 좋을 것 같다"며 "10번홀(파5)에서 보기같은 조금 어려운 상황도 있었지만 바로 다음 홀에서 점수를 만회할 수 있었기 때문에 18홀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이번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팀으로 대회에 출전한 만큼 우승을 하게 되면 더 기쁘고 의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까지 선배들이 낸 최고 성적이 공동 5위인데 이번에는 그 성적을 꼭 뛰어 넘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가빈 카일 그린-벤 롱(말레이시아), 토마스 피터스-토마스 디트리(벨기에), 토르비외른 올레센-쇠렌 키옐센(덴마크)이 9언더파 63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공동 1위 그룹과는 1타차다. 셰인 로리-폴 던(아일랜드), 아니르반 라히리-가간짓 불라(인도)는 8언더파 64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ISPS 한다 골프 월드컵은 국제 PGA 투어 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국가대항전으로 세계 골프 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28개 국가의 선수들이 두 명씩 팀을 이뤄 참가한다. 첫째 날과 셋째 날은 각자 볼을 쳐 더 좋은 점수를 팀 점수로 삼는 포볼 플레이로, 둘째날과 마지막 날은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된다. 역대 대회에서 한국은 1971년과 1982년에 5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2018-11-22

'마법사' 김세영 단독 1위 '껑충'

'빨간 바지의 마법사'로 불리는 김세영(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올시즌 2승을 눈앞에 두었다. 김세영은 19일 중국 치중의 가든GC(파72.6541야드)에서 벌어진 LPGA 뷰익 상하이(총상금 21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6ㆍ보기 1개로 5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10언더파로 공동 2위 대니얼 강(미국)ㆍ아리야 주타누간(태국)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상승했다. 이로써 김세영은 지난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이후 멀티 우승과 통산 8승을 동시에 이룰 가능성을 높였다.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김세영은 6번(파4)~9번홀(파5)까지 4연속 버디 행진으로 기염을 토했다. 후반 인코스에서도 13번(파5)~14번홀(파4) 연속 버디를 낚은뒤 15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지만 나머지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1위를 지켰다. 1라운드 선두였던 주타누간은 이날 3타를 줄였으며 대니얼 강 역시 4언더파로 나란히 합계 9언더파 2위그룹을 형성했다. 유소연(28)은 합계 4언더파 공동 12위 신인왕을 겨냥하는 고진영(23)은 2언더파 공동 19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세계랭킹 1위 박성현(25)은 버디 3ㆍ보기 1개의 2언더파로 중간합계 1언더파 24위로 도약했다. 9주 연속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장타자 박성현은 2위 주타누간의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21일까지 컷오프 탈락없이 4라운드로 벌어진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2018-10-19

세계 1ㆍ2위 박성현ㆍ주타누간 선두

여자골프 세계랭킹 1ㆍ2위인 박성현(25)ㆍ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사이좋게 1위로 올라섰다. 박성현은 12일 인천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6ㆍ보기2개의 4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8언더파로 3라운드서 주타누간과 동반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만약 주타누긴이 한국땅에서 우승할 경우 박성현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아가게 된다. 박성현은 "주타누간과 맨 처음 같은조가 됐을때 부담이 가장 컸지만 점점 편해지고 있다"며 "이 코스에서는 18개홀 모두 버디를 잡은 경험이 있다"고 주말 라운드에서도 선전을 자신했다. 반면 주타누간은 "개인 타이틀은 생각하지 않고 매 경기에 집중할 뿐"이라 강조했다. 또 LA출신의 대니얼 강(26)ㆍ찰리 헐(잉글랜드)도 나란히 3타씩 줄여 박성현과 공동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첫날 선두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1오버파로 부진하며 6언더파 공동5위로 내려 앉았다. 왕년의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5위에 올랐다. 이밖에 배선우(24)는 4언더파 공동8위로 최상위권에 포진했으며 지난해 챔피언인 고진영(23)은 이날 이븐파에 머물며 합계 1언더파 공동13위로 처졌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2018-10-12

'400야드 티샷' 박성현 4언더파…1라운드 이빈지와 공동 4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장타자 박성현(25.사진)이 한국서 열린 LPGA 대회 첫날 특유의 샷 감각으로 4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11일 인천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6316야드)서 개막한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ㆍ보기 1ㆍ더블보기 1개의 4언더파를 기록 단독선두 하타오카 나사(일본.7언더파)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 랭크됐다. <관계기사 4면> 랭킹 2위ㆍ상금 1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226만1377달러)ㆍ상금 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136만4956달러)과 한조로 라운드하며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닌 박성현은 2번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3번홀(파3) 버디로 만회한 뒤 5번홀(파5) 추가 버디로 순항했다. 17번홀(파3) 티샷이 벙커에 빠지며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특히 마지막홀에서는 티샷이 왼쪽으로 감겼지만 볼이 카트 도로를 맞고 페어웨이로 들어오는 행운이 함께 했다. 공이 떨어진 곳은 주타누간ㆍ헨더슨의 티샷보다 훨씬 더 날아간 400야드 지점이었다. 박성현은 이 기회를 살려 버디를 잡았다. 이밖에 LA출신의 대니얼 강(26)ㆍ찰리 헐(잉글랜드)은 5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으며 호주 한인 이민지(22)는 박성현과 같은 순위였다. 또 전인지(24)ㆍ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언더파 공동 10위 지난해 챔프 고진영(23)은 1언더파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2018-10-11

PGA투어 올해의 선수 켑카 '호사다마' 2018년

올시즌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둔 브룩스 켑카(28.미국)가 2017~18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그러나 지난달 라이더컵 출전 기간 동료 더스틴 존슨(34)과 크게 다퉜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구설에 올라 쑥스러운 수상자가 됐다. PGA투어 사무국이 10일 발표한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켑카는 브라이슨 디섐보,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을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선수들의 투표로 진행된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 각 후보자의 득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수상으로 켑카는 지난달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이어 PGA투어 올해의 선수상까지 석권했다. 켑카는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부상을 이겨내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며 기뻐했다. 키 1m80cm, 몸무게 88㎏의 탄탄한 체격과 근육질의 팔뚝이 돋보이는 켑카는 올해초 왼쪽 손목 부상 때문에 3개월이 넘도록 투어에서 활약하지 못했다. 그러나 부상에서 회복한 뒤 지난 6월 US오픈ㆍ8월 PGA 챔피언십 등 2개 메이저 대회를 제패했다. 두 대회를 동시에 석권한 것은 2000년 타이거 우즈(42) 이후 무려 18년만이었다. 특히 US오픈에선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만 총상금 709만4047달러(약80억4000만원)를 벌어들여 상금 5위에 올랐던 그는 세계랭킹을 3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켑카는 정작 수상자를 뽑는 투표엔 참가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선 2017~18시즌 PGA투어 15개 대회 이상 출전한 선수들이 투표권을 행사했다. 켑카는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게을러서 투표하지 못했다"며 "투표를 했다면 나 자신에게 하진 않았겠지만 이번엔 빼먹었다. 내년엔 꼭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켑카는 지난달 프랑스에 벌어진 유럽-미국의 국가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곤욕을 치렀다. 자신이 티샷한 공에 맞은 이집트인 갤러리가 오른쪽 눈 실명 진단을 받았다면서 소송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2일엔 미국 팀 동료였던 더스틴 존슨과 유럽팀 승리 축하 파티에 참석했다가 주먹다짐 일보직전까지 갔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전해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켑카가 존슨의 약혼녀인 폴리나 그레츠키와 가깝게 지낸 것이 문제가 됐다는 추측까지 나왔다. 켑카는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오늘 아침에도 존슨과 얘기를 나눴다.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나와 존슨 사이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증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존슨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축하한다. 훌륭한 시즌을 보낸 너는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글을 올렸다. 한편 골프채널은 이번주 '골프계 동향'에서 "켑카는 존슨과 싸우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짐 퓨릭 미국팀 단장이 약간의 다툼이 있었다고 확인했다"며 그의 주장을 일축했다. 김지한 기자

2018-10-10

미국 대표 존슨ㆍ켑카, 라이더컵 파티 주먹다짐할 뻔

영국의 더 텔레그래프는 3일 미국 라이더컵 참가 선수인 더스틴 존슨과 브룩스 켑카가 경기 후 열린 파티에서 싸움 일보 직전까지 가서 동료들에 의해 분리됐다고 보도했다. 다른 매체들도 이를 확인했다. 더 텔레그레프에 이 사건을 제보한 유럽 선수의 부인은 "싸움이 추접하고 아주 위협적이어서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더스틴 존슨은 세계랭킹 1위이며 브룩스 켑카는 세계 랭킹 3위로 올 시즌 메이저대회에서 2승을 거둔 미국의 주축 선수다. 두 선수는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살며 함께 운동을 하는 절친한 관계다. 존슨과 켑카는 라이더컵 둘째날 포섬 경기에 함께 나서 저스틴 로즈와 헨릭 스텐슨에게 패배했다. 이번 대회 개인 기록은 존슨이 1승4패, 켑카는 1승1무2패다.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10.5-17.5로 완패, 유럽 땅에서 6연패를 기록했다. 두 선수가 싸운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매체들에 의하면 존슨의 약혼자 폴리나 그레츠키가 사건의 중심이었다고 한다. 켑카의 여자친구인 제나 심스도 사건과 관계됐다고 보도됐다. 존슨의 약혼자 폴리나 그레츠키는 아이스하키 전설 웨인 그레츠키의 딸이다. 존슨과 만나기 전 헐리우드에서 배우 및 모델로 활동하면서 '파티걸'로 이름을 날렸다. 그레츠키는 존슨과 만나 두 아이를 낳았다. 최근 그레츠키는 인스타그램에서 존슨의 사진을 전부 삭제해 불화설이 제기됐다. 존슨이 "결혼할 관계"라고 하고 두 사람이 라이더컵에 함께 나타나면서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이 사건으로 다시 불화설이 불거지고 있다. 존슨은 지난해 3연승을 거두면서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다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전날 "발목을 접질렀다"면서 불참했는데 그의 여자 관계 때문에 그레츠키와 싸우다 다쳤다는 설이 나왔다. 프랑스의 스포츠신문 레퀴프는 미국팀이 대회장인 프랑스로 올 때 전세기에서 존슨과 켑카가 싸웠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륙 대항전인 라이더컵은 경기가 끝난 날 밤 우승팀이 파티를 열고 진 팀은 이 파티에 방문해 축하해주는 전통이 있다. 축구 한일전처럼 꼭 이겨야 하는 경기인 라이더컵에서 패배한 미국은 이 밖에도 파열음이 일었다. 미국 선수인 패트릭 리드는 1일 뉴욕타임스에 "조 편성이 일방적이었고, 내가 경기에 많이 뛰지 못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2014년 필 미켈슨이 그랬던 것처럼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를 폭로하려다 참았다"고 했다. 리드의 부인도 트위터에 "팀워크가 없다"고 다른 선수들과 캡틴 짐 퓨릭을 비난했다. 성호준 기자

2018-10-03

암투병 모친에 트로피를…18년만에 첫 메이저 제패

201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5번째이자 마지막 메이저 이벤트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85만달러)에서 베테랑 안젤라 스탠포드(40)가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뒤 흐느꼈다. LPGA 통산 6승을 기록했지만 메이저 정상은 데뷔 18년만에 처음이다. 큰 대회 우승 때문에 아니라 개인적인 슬픔 때문에 눈물을 보인 것이다. 스탠포드의 모친은 2010년 유방암 판정으로 치료를 받은뒤 3개월전 같은 병이 재발해 뼈까지 암세포가 옮아갔다.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LPGA 활동을 접으려고 했지만 '내 딸아, 네가 있을 무대에 있는 것이 효도'라는 모친의 만류로 계속 골프채를 잡았다. 결국 16일 프랑스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GC(파71) 4라운드서 스탠포드는 이글 1.버디 4.보기 1.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2언더파로 1위에 등극했다. 15번홀(파5) 이글로 기세를 올렸지만 이어진 16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저질렀다. 그러나 17번홀(파4)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았다. "모친에게 트로피를 바친다"는 스탠포드는 시즌이 막바지에 이르며 "모녀간에 더 많은 시간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데뷔 5년만에 첫 우승에 다가간 선두 에이미 올슨(미국)이 마지막 18번홀에서 심리적 부담으로 더블보기를 범하며 자멸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이던 김세영마저 10번홀 더블보기로 11언더파 공동2위에 그쳤다. 결국 1타차로 챔피언이 된 스탠포드가 57만75000달러를 차지했다. 이밖에 이정은은 10언더파 공동 6위, 5대 메이저.올림픽을 석권하는 '수퍼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 박인비는 9언더파 공동 8위로 일정을 마감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8-09-16

이미향 "프랑스땅에서 첫 메이저 잡자"

이미향(24·볼빅)이 선두그룹에 오르며 자신의 첫 메이저 타이틀 가능성을 높였다. 또 유소연·신지은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반면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컷오프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미향은 14일 프랑스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GC(파71ㆍ6523야드)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마지막 5번째 메이저 이벤트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85만달러) 2라운드서 이글 1ㆍ버디 4ㆍ보기 1개로 5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8언더파로 모 마틴ㆍ에이미 올슨(이상 미국)ㆍ마리아 토레스(푸에르토리코)와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LPGA 통산 2승을 기록중인 이미향은 2015년 이 대회에서 4위를 기록하며 자신의 메이저 최고 성적을 이룬바 있다. 인코스인 10번홀(파4) 시작부터 보기를 저지르며 주춤거린 이미향은 13번(파5)ㆍ15번홀(파5) 버디로 회생했다. 이어 후반 4~5번홀 연속 버디로 단숨에 선두권으로 뛰어올랐으며 마지막 9번홀(파5)에서 환상적인 이글 샷으로 선두에 오르며 기분좋게 일정의 절반을 마무리했다. 이밖에 자신의 세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는 유소연은 버디 4ㆍ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며 이날 5타를 줄인 신지은과 더불어 합계 6언더파 공동 6위로 상승했다. 유소연은 최근 메이저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2위, 브리티시 오픈 3위로 큰 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월 마이어 클래식서 시즌 첫승을 차지한 유소연은 2승에 도전케 됐다. 유소연은 티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61%에 그치며 좁다란 페어웨이에서 고전했다. 아이언샷의 그린 적중률도 67%로 다소 흔들렸지만 28개의 적은 퍼팅으로 스코어를 지켰다. 또 신지은은 2016년 텍사스 슛아웃 이후 LPGA 2승에 도전한다. 한편 5대 메이저를 모두 석권하는 '수퍼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보기없이 버디 2개로 공동 13위(합계5언더파)가 됐다. LPGA 72홀 최저타ㆍ최다 언더파 신기록 보유자인 김세영도 박인비ㆍ양희영과 같은 순위가 됐다. 그러나 세계 1위 박성현은 버디 2ㆍ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한채 합계 6오버파로 올시즌 7번째 컷오프 탈락의 쓴맛을 보았다. 2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도 2오버파 51위로 부진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8-09-14

"목표는 5년만의 PGA 우승"

페덱스컵 랭킹이 179위에서 20위로 급상승했지만 '골프황제'의 목표는 오로지 우승 하나뿐이다. 타이거 우즈(42)가 5년만에 미국프로골프(PGA) 시즌 최종전이자 4번째 플레이오프 출전 티켓을 쟁취했다. 오랜 부상을 떨치고 복귀한 첫 시즌 막바지에 우승할수 있는 기회를 살린 셈이다. 10일 끝난 PGA 플레이오프(PO) 3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우즈는 6위에 입상하며 페덱스컵 랭킹을 20위로 끌어올렸다. 30명만 나갈수 있는 PO 최종 4차전인 '투어 챔피언십'(20일 개막)에 나갈수 있게 된 것이다. 갤러리들이 시즌 마지막 이벤트에서 우즈를 보게 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우즈는 페덱스컵 랭킹 125위안에 도 들지 못하며 5년동안 PO 1차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 페덱스컵 최종 우승 보너스 1000만달러 가능성이 생겼다. 우즈는 2007·2009년 PO 종합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우즈는 최근 5년간 PGA 아홉수에 걸려 통산 80승 달성을 미루고 있다. 그러나 그의 심리는 밝기만 하다. 1년전 이맘때만 하더라도 다시 골프를 칠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했다. 우즈는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출전하는 것은 의미가 깊다"며 "라이더컵에도 단장 추천 선수로 뽑혀 기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즈는 "사실 투어 챔피언십·라이더컵 참가가 시즌초 내세운 가장 큰 목표였는데 모두 이루게 돼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세계랭킹 역시 26위에서 21위로 올라갔다. 투어 챔피언십 30명 가운데 한국 국적 선수는 한명도 없다. 연말 결혼을 앞둔 안병훈(27)은 페덱스컵 랭킹42위에 그쳤으며 LA출신의 케빈 나(35)가 유일한 한인으로 출전한다. PGA 최강중 한명인 조던 스피스(미국)는 페덱스컵 31위를 기록, 한끗 차이로 밀려 프로 데뷔후 처음으로 PO 4차전 진입이 좌절됐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8-09-11

"따로 국밥은 안돼" 1등 10언더파 안고 시작

PGA 투어의 플레이오프인 페덱스컵이 내년부터 대폭 바뀐다. 시즌 최종전 우승자가 자동으로 플레이오프 우승자가 되도록 구조를 재설계했다. AP 통신은 28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소식통을 인용, 이를 보도했다. 또 “일정 등 세부 사항은 아직 조율 중”이라고 썼다. 올해까지 10개 시즌 동안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30명 선수는 모두 산술적으로는 우승 가능성은 있었다. 포인트 상위 5명은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다른 선수 성적에 관계없이 플레이오프에서도 우승할 수 있었다. 그러나 5위 밖의 선수가 우승하고, 포인트 상위권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면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와 플레이오프 우승자가 다른 선수가 될 수 있었다. 지난해와 2016년에도 그랬다. 저스틴 토머스는 투어 챔피언십에서 잰더 셰플리와 우승 경쟁을 하다가 밀려나 2위를 했지만 플레이오프 포인트에서는 챔피언이 됐다. 토머스는 “우승을 놓쳤는데 1000만 달러를 타는 기묘한 순간이었다”라면서 “큰 위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너스 보다 우승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었다. 기존 포맷은 계산이 복잡하다. 방송에서도 이를 설명하기가 어렵다. 팬들은 너무 복잡하면 흥미를 잃는다. 투어 챔피언십과 플레이오프 우승자가 따로 따로면 주인공은 두 명이 되고 관심은 분산된다. 내년부터는 이런 일은 없어진다. 30명이 참가하는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서 플레이오프 포인트는 지워진다. 대신 1위는 10언더파를 안고 시작한다. 상위 선수들은 기존 정규경기 포인트 순위에 따라 역시 언더파를 안고 경기하게 된다. 30위는 이븐파에서 출발한다. 플레이오프 순위 30위라도 4라운드 동안 10타라는 핸디캡을 극복하면 우승할 수 있다.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플레이오프 챔피언이다. 정규 경기 포인트 우승자는 3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기존에는 없던 것이다. 또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는 현재의 1000만 달러 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AP는 보도했다. 또 플레이오프 시리즈는 4개 대회에서 3개 대회로 줄어든다. 성호준 기자

2018-08-28

'에이미' 양희영 "올시즌 첫승 쏘자"

"샷도 안정적이고 퍼팅까지 좋은 하루였다." '에이미'란 영어명을 지닌 양희영(28ㆍPNS)이 캐나다의 내셔널 타이틀인 LPGA CP 우먼스 오픈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뛰어오르며 올시즌 첫승을 노리게 됐다. 양희영은 24일 캐나다 사스카치완주 리자이나의 와스카나CC(파72.6675야드)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4번째 이벤트인 'CP 우먼스 오픈'(총상금 225만달러) 2라운드에서 9개의 무더기 버디를 낚고 보기 2개를 더해 7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13언더파로 2위그룹 브룩 헨더슨(캐나다)ㆍ에인절 인(미국)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양희영은 2라운드를 마친뒤 "오늘은 퍼팅이 좋았으며 샷이 정확하게 날아가 많은 버디 찬스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티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57%로 다소 불안했지만 아이언샷의 그린 적중률이 83%에 달하고 퍼팅도 27개에 그쳤다. 또 첫날에 비해 강해진 바람도 잘 극복했다. 양희영은 "후반부터 바람이 많이 불어 어려웠지만 오전에 티오프한 덕을 보았다. 마지막 3개홀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강하게 바람이 불었고 해저드까지 있어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직전에 스코틀랜드 오픈ㆍ브리티시 오픈에서 경기를 치러 이런 날씨에 익숙해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4개 대회서 3차례나 톱5에 들어가며 우승권을 맴돌고 있는 양희영은 2라운드까지 선전하며 1년6개월만의 우승 확률이 높아졌다. 이밖에 대회장을 찾은 수많은 캐나다 갤러리들을 보고 "주중 경기임에도 많이 나와줘 놀랐다. 주말에 또다시 만나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사례를 표시했다. 한편 타이틀 방어에 나선 장타자 박성현도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을 과시하며 대회 2연패의 가능성을 높였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로 멈칫했던 박성현은 이날 전반에서만 6타를 줄이는 집증력을 바탕으로 합계 10언더파를 마크, 아리아 주타누간(태국).하타오카 나사와 공동 4위에 오르며 우승권에 포진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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